가수 바비킴이 척추 골절이라는 중상에도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투혼을 발휘했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일 2층 난간에서 4m 아래로 떨어져 척추 및 갈비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바비킴은 사고 3일만인 7일 MBC에브리원 '수요예술무대' 녹화에 나섰다.
녹화를 채 마치지 못하고 무대를 내려오기는 했지만 담담히 약속을 지켰던 바비킴의 모습에 프로그램 관계자들조차 척추골절 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바비킴이 무대에 선 것을 보고 심한 타박상을 입은 정도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바비킴의 소속사 관계자는 "통증이 있었지만 부러진 데는 없다고 생각하고 한의원 등에 가서 침을 맞고 7일 오후 녹화에 나섰다"며 "그러나 통증이 계속돼 제작진의 배려로 오프닝을 소화한 뒤 녹화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그 이후에도 심한 통증이 계속돼 결국 지난 8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고 상태가 심각하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며 ""주치의 소견에 따라 향후, 2개월 동안 스케줄을 전면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바비킴의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마친 바비킴의 주치의는 "척추 5번과 7번이 골절되었으며 갈비뼈까지 골절돼 흉부에 상당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특히, 척추 5번 뼈가 눌리면서 2밀리미터 가량의 뼈 조각이 부셔진 것이 발견돼 현재 정밀 재검진을 받아야 하는 중상"이라고 밝혔다.
또 주치의는 "현재 척추 5번 뼈가 관건이다.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재활 과정까지 포함해 최소한 2개월은 활동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뼈 조각이 척추 신경을 건드리게 된다면 하반신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소속사를 긴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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