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짝' MC 2달만에 전격하차

배선영 기자  |  2011.04.20 18:39


가수 싸이가 SBS '짝' MC 자리에서 하차한다.

싸이는 20일 오후 6시30분에 '짝'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싸이 MC 하차의 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하차 사실과 그 이유를 밝혔다.

싸이는 "제가 '짝' MC 자리에서 하차하게 됐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그동안 '짝' 진행을 함께하면서 제작진과 저에게는 큰 고민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짝'은 이름도 직업도 나이도 모르는 이들이 애정촌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장기간의 합숙을 통해 어떻게 짝을 찾아가는지 기록하는 리얼 다큐 프로그램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MC가 이들의 진정한 짝찾기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놓고 제작진과 MC 는 늘 고민을 해왔습니다. 합숙기간을 함께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제작진의 의견도 있었지만, 짝 찾기를 위해 감정 몰입중인 출연자들 사이에서 제가 낀다는 것이 어쩌면 그들의 몰입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움이 있었습니다"라며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제기된 MC의 역할 논란에 대해 본인 역시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결국 싸이는 "또 저의 본업이 전문 방송인이 아니다보니 전국투어와 앨범 작업 등으로 합숙 스케줄을 함께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어 제작진과 MC는 의견 일치를 보게 됐습니다. 최선 혹은 최대치를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리지 못 하느니 여력과 여건이 될 때 프로그램을 하차 하는 게 짝을 찾기 위해 애정촌을 찾는 출연자들과 시청자, 그리고 제작진과 저 모두를 위한 이 아닐까 판단되었습니다"라고 결국 두 달 만에 하차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그는 "두 달간 '짝'을 함께 하면서 많은 출연자들을 지켜보며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저 행복했습니다. 비록 끝까지 잘해내진 못했지만 이런 기회를 주신 남규홍 PD 이하 제작진들께도 감사드립니다"라며 2달 간 함께 해온 스태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는 다시 저의 본연의 업으로 돌아가 좋은 공연과 음악 창작에 매진하겠습니다. 리얼리티 '짝' 정말 괜찮은, 사람냄새 진~ 하게 나는 프로그램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 드립니다"라고 시청자들에 당부했다.

싸이는 지난 2월부터 2달간 '짝' 녹화에 투입됐으며, 지난 3월23일 첫 방송부터 한달 동안 시청자들에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짝'은 일반인 남녀 12명이 애정촌이라는 설정된 공간에 일주일 간 격리돼 짝짓기를 한다는 콘셉트의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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