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 "'무릎팍도사' 출연, 후회없이 즐거웠다"

박영웅 기자  |  2011.04.21 14:29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윤복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윤복희가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 즐거웠다고 밝혔다.

윤복희는 21일 오후 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60주년 기념 스페셜 콘서트-60년 만의 첫 나들이'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가수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윤복희는 생애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된 계기, 무대 위에서의 특별한 소감, 그리고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소감 등을 털어놨다.

윤복희는 '무릎팍 도사 후 출연 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는 말에 "정말이냐"며 "즐거운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복희는 가수 남진과의 2번째 결혼에 얽힌 사연 등 방송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는 물어보니 대답한 것 뿐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콘서트 관련 얘기만 하고 싶다"라며 활짝 웃었다.

윤복희는 오는 30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 5월 14일 청주 축북학생교육문화원, 5월 28일 부산 KBS홀, 6월 4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등지에서 공연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공연은 협의 중에 있다.

지난 1951년 5살의 나이로 서울 중앙극장 악극단 무대에서 데뷔,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 온 윤복희가 단독 콘서트를 갖는 것은 60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윤복희는 "그동안 참 행복했습니다"라는 짧은 소감을 전하며 "데뷔 60주년 콘서트를 열고 인터뷰를 하는 것도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나이가 들수록 음악의 맛을 알게 되는 나의 현재 모습이 전성기가 아닐까 싶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윤복희는 이번 콘서트에서 모든 장르를 섭렵할 계획이다. 유명 색소폰 연주자인 이정식이 공연에 함께 하며, 윤복희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뮤지컬로 다져온 무대 매너를 통해 가요 팬들과 만나겠다는 각오다.

한편 1946년에 태어난 윤복희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내와 해외 무대를 중심으로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 왔다. 해외 공연을 다니며 입었던 미니스커트 사진과 데뷔 음반 재킷 속 미니스커트 사진은 패션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윤복희는 1967년 데뷔곡인 '웃는 얼굴 다정해도'를 비롯해 '이거야 정말' '노래하는 곳에' '여러분'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빠담빠담빠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마리아 마리아' 등 뮤지컬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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