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팬들, 응원속 아우성 "직접 얘기해 달라"

박영웅 기자  |  2011.04.24 11:53
서태지(왼쪽)와 이지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서태지(39·본명 정현철)와 이지아(33·본명 김지아)의 결혼, 이혼 소식에 '패닉 상태'에 빠진 팬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24일 현재 서태지의 공식 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 게시판에는 이번 사태와 관련된 팬들의 글들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서태지의 갑작스런 소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던 팬들은 점차 안정을 되찾은 반면, 일부 팬들은 "서태지로부터 직접 얘기를 듣고 싶다"며 토로하고 있다.

한 팬은 "당신과 오랫동안 함께 해 온 팬들에게 당신의 말 한마디, 몸짓 하나, 손짓하나가 믿음이 되는 팬들에 최소한의 공개는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소연 하고 있다.

팬들은 서태지에 변함없는 응원을 보냄과 동시에 입장을 하루 빨리 밝혀달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이들은 "좀 능동적으로 주도적으로 상황을 정리하셨으면 좋겠다. 90년대 중학교 고등학교시절 당신을 좋아하고 저의 암흑기에 위로됐던 당신이기에 당신이 좀 더 잘되길 비는 마음에서다. 답답해서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그 간 음악을 통해 사연을 담아 팬들과 소통했던 서태지였기에, 대부분의 팬들은 그의 새 음반을 기대한다며 한 목소리로 응원을 보냈다.

팬들은 '됐고! 9집은 언제나와? 사랑해♥'란 문구를 글 말머리에 적고 "지금 이 순간 가장 힘든 사람은 대장(서태지)입니다. 대장이 이번 일로 상처받아서 계획했던 일들이 차질 없길 바랍니다" "대장을 영원히 응원한다"라며 이번 사태가 무사히 마무리되길 염원하고 있다.

한편 이지아와 서태지는 지난 1997년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이지아는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이혼신청을 했다. 이어 이지아는 지난 1월 한국에서 위자료 및 재산분할청구 등 총 55억원의 소송을 제기, 서태지와 법정 공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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