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 서태지의 침묵, 언제쯤 끝날까②

서태지·이지아, 결혼-이혼 및 위자료 · 재산분할청구 소송 쇼크

박영웅 기자  |  2011.04.24 14:15
서태지(왼쪽)와 이지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침묵' 중인 서태지가 언제쯤 입을 열까.

서태지(39·본명 정현철)가 탤런트 이지아(33·본명 김지아)와 결혼 및 이혼 사실이 알려진지 사흘이 지난 24일까지 묵묵부답이다.

사태가 벌어진 21일 오후 이지아가 소속사를 통해 "서태지와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현재까지 서태지는 지인들에 보낸 "걱정하지 말라"란 이메일 답변 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을 뿐더러 입장 표명 시기가 언제쯤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입을 굳게 닫고 있다.

'문화계의 대통령'으로 군림하며 신비주의로 일관해 온 그이기에, 서태지의 이혼 소동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14년에 걸친 그의 사생활이 단 하루 만에 벗겨졌고,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서태지의 첫 마디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서태지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팬들과의 유일한 소통창구인 홈페이지 '서태지 닷컴'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가요계 및 팬들은 예상하고 있다. 올 2월에도 그는 팬들에 장문의 글을 남기고 안부를 전한 바 있다.

다른 방식의 발표가 있을 수도 있다. 그가 1996년 1월 은퇴 기자회견 때와 같이 심경을 정식으로 밝히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것, 혹은 새 음반에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는 메시지를 수록할 것이란 추측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

팬들 역시 서태지의 사생활을 존중하지만 서태지에게 직접 얘기를 듣고 싶다는 입장이다. 한 팬은 "여전히 대장(서태지)을 응원한다. 하지만 그가 침묵을 지킬 수록 추측들이 난무하고 (서태지에) 불리한 의견들이 쏟아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서태지는 새 앨범 작업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사태를 매듭을 지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 절친인 김종서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태지답게 본인의 입으로 말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라고 당부해 서태지의 해명 시기는 앞당겨질 가능성도 크다.

오랜 기간 믿음을 보여준 팬들의 입장은 하나다. 많은 팬들이 '됐고! 9집은 언제나와? 사랑해♥'란 문구를 글 말머리에 적고 "지금 이 순간 가장 힘든 사람은 대장(서태지)입니다. 대장이 이번 일로 상처받아서 계획했던 일들이 차질 없길 바랍니다" "대장을 영원히 응원한다"라며 이번 사태가 무사히 마무리되길 염원하고 있다.

한편 이지아와 서태지는 지난 1997년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이지아는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이혼신청을 했다. 이어 이지아는 지난 1월 한국에서 위자료 및 재산분할청구 등 총 55억원의 소송을 제기, 서태지와 법정 공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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