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이메일 보도 이후 더 깊은 '침묵'

길혜성 기자  |  2011.04.25 09:59
서태지(왼쪽)와 이지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수 서태지(39·본명 정현철)가 깊은 침묵 중이다.

최근 서태지는 연기자 이지아(33·본명 김지아)와의 비밀 결혼 및 이혼 소식이 알려져 연예계를 넘어 사회 전체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하지만 서태지는 이 소식이 외부에 전해진 지난 21일부터 현재까지 지인에게 짧은 답메일을 하나 만을 보냈을 뿐, 그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서태지가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또한 향후 어떤 방식으로 대처할 지 궁금증을 일게 하는 대목이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서태지로부터 지난 21일 밤(한국시간) 이메일을 답장을 받았던 지인은 25일 오전 스타뉴스에 "그 뒤로 서태지에게 한 번 더 메일을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는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와 이메일을 주고받았다는 내용이 알려진 것과 관련, 더욱 신중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태지는 자신을 걱정하는 이 지인의 메일에 "저는 괜찮으니 걱정 말라. 별 일 아니다. 잘 정리될 것"이란 내용의 답메일을 보냈다.

서태지 팬들 중 일부는 서태지의 지속되는 침묵에 지지 의사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팬들은 이번 사안에 미디어 및 사회 전체적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서태지 공식 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에 "침묵을 지지 합니다" "침묵이 가장 현명한 대처였음을 이제야 깨달았어요. 지금은 풍파가 가라앉기를 기다릴 때"란 글을 올렸다.

한편 지난 1997년 미국에서 서태지와 결혼한 이지아는 지난 2006년 1월 미국 법원에 서태지와의 이혼을 단독으로 신청했고, 그 해 6월 이혼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지아는 올 1월 국내 법원에 55억원 상당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냈으며,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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