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드레스 해명 불구, 네티즌 의견 '분분'

배선영 기자  |  2011.04.25 16:51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 측이 화제가 된 드레스 속 문구에 대해 부인했음에도 불구,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이지아는 지난 21일 가수 서태지(39·본명 정현철)와 비밀 결혼 및 이혼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세간에 충격을 던져줬다.

이어 곳곳에서 서태지와 함께 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는 가운데, 24일에는 이지아가 지난 2007년 MBC 연기대상시상식에서 착용한 드레스에도 전 남편 서태지의 흔적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눈썰미 좋은 네티즌은 "이지아가 당시 착용한 드레스에 'Leejiatoes'라는 문구가 새겨져있으며, 이는 그대로 읽으면 '이지아 발가락'이라는 의미이지만, 거꾸로 읽으면 'seotaijeeL' 즉, 마지막 L만 제외하면 'seotaijee'(서태지)라는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이지아 소속사 키이스트는 25일 스타뉴스에 "본인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해당 단어는 'irresistible'(치명적인, 매력적인)이었다"라며 "'서태지' 이름과는 무관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여전히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단순히 드레스 속 문구 뿐 아니라 이지아의 과거 행적 곳곳에 서태지의 흔적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지아의 예명과 그가 과거 한 방송에서 그린 캐릭터, 베이스 연주 실력 등에서 모두 서태지의 흔적을 반추해내려 하고 있다. 이는 지난 14년 동안 톱스타의 그늘 속에 자신을 드러내지 못한 이지아 인생에 대한 대중의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한 네티즌은 "이지아가 진짜 자신을 알릴 수 없었던 세상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은 아니었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지아와 서태지는 지난 1997년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이지아는 지난 2006년 미국에서 단독으로 이혼신청을 했다. 이어 이지아는 지난 1월 한국에서 위자료 및 재산분할청구 등 총 55억원의 소송을 제기, 현재 전 남편 서태지와 법정 공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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