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태지·지아·우성, 지금은..'두문불출·출국'

길혜성 기자  |  2011.04.26 09:19


톱 가수 서태지(39·본명 정현철)와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의 비밀 결혼 및 이혼 소식이 알려진지 엿새 째. 나라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번 사안의 당사자들인 서태지와 이지아는 과연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여기에 톱 배우 정우성(38) 역시 이번 사안이 외부에 알려지기 직전 이지아와 공식 연인을 선언했기에, 그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태지는 여전히 두문불출 속에 침묵 중이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서태지는 지난 21일 이지아와의 비밀 결혼 및 이혼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현재까지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번 사안이 알려진 당일 한 지인에게 "괜찮으니 걱정 말라. 별일 아니고 잘 정리될 것"이란 내용의 답메일을 보낸 이후에는 외부와 그 어떤 접촉도 하고 있지 않다.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 관계자들 역시 언론과의 접촉을 아예 피하고 있다. 신비주의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서태지를 잘 아는 지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서태지의 성향 상 해당 사안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않은 것으로 봐, 공식 입장을 밝히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아예 밝히지 않을 수도 있다"라 말하고 있다.

서태지의 옛 아내 이지아는 현재 한국에서 두문불출 중이다.

이지아는 21일 밤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힌 이후에는 거의 집에 머물며 외부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 키이스트는 이지아가 사회 전체의 과도한 관심에 큰 부담감을 가져 예기치 않은 행동을 할 수도 있을 것을 우려, 지인을 옆에 대기시켜둔 상태다.

이지아는 공식 입장을 통해 서태지와 1997년 미국에서 결혼한 뒤 2006년 현지에서 단독으로 이혼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둘 사이 아이는 없다는 말도 곁들였다.

이지아의 결혼 및 이혼사실을 몰랐던 정우성은 현재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소속사 대표 및 이정재 등 절친한 친구들의 그를 위로하고 있다. 이 와중에도 정우성은 본인의 입으로는 이번 사안에 대해 외부에 그 어떤 공식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정우성은 다친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조만간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일본 후지TV 드라마 '굿 라이프' 촬영도 겸해서다.

'굿 라이프'는 지난 2007년 발간된 베스트셀러 '가시고기'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백혈병을 앓는 어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정우성은 소아 백혈병에 권위 있는 의사로 6회부터 등장, 주인공인 아버지 역의 일본 배우 소리마치 다카시를 돕는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다.

당초 정우성은 드라마 대본을 먼저 받아 내용을 파악한 뒤 자신의 촬영 전날인 오는 5월 중순께 일본으로 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지아와 서태지의 비밀 결혼 및 이혼 사실이 밝혀지면서, 마음을 정리하고 드라마 촬영에 몰입하기 위해 이른 출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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