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MBC 심야라디오 5년만에 컴백

김현록 기자  |  2011.04.26 14:44

가수 신해철이 5년만에 MBC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할 전망이다.

신해철은 다음달 MBC 라디오 봄 개편을 맞아 심야시간대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고려하고 있다. MBC와 신해철은 이와 관련해 이미 의견을 교환했으며 현재 세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라디오국의 한 관계자는 "신해철의 라디오 진행 복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탐나는 라디오 진행자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현재까지 조율할 것이 남았다"고 언급을 아꼈다.

신해철은 2001년 SBS에서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을 맡아 파격적이고 라디오 진행으로 마니아팬의 인기를 모았다. 2003년 3월 방송이 중단된 뒤 인터넷으로 방송을 하다 그 해 10월부터 MBC로 옮겨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이라는 제목으로 2007년까지 방송을 계속했다. 이후 SBS에서도 8개월간 '고스트스테이션'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바 있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냉동닭 사면 및 해동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금일을 기해 전국 및 해외에 은신 도피 중인 냉동닭들을 사면하니 부속조항에 명기된 복권절차에 의해 신분을 회복하라. 5월 6일 까지 신해철 닷컴에 자진 신고한 자는 전면 복권된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냉동닭 은 일명 '고스'라고 불린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당시 청취자들을 가리키는 은어로 팬들은 신해철이 밝힌 5월 6일이 신해철의 라디오 방송 복귀 시점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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