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영 "애프터스쿨 탈퇴 진짜 이유? '왕따' 아냐"

김수진 기자  |  2011.04.26 15:59
걸그룹 애프터스쿨을 탈퇴 연기자로 전향한 유소영 ⓒ임성균 기자 tjdrbs23@

걸그룹 애프터스쿨에서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한 유소영(25)이 그룹 탈퇴 이유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직접 밝혔다.

유소영은 2009년 말 애프터스쿨 싱글 2집 '디바'를 끝으로 팀에서 탈퇴했다. 애프터스쿨의 멤버로 존재감을 보이며 인기를 모았던 터라 그의 탈퇴 소식은 팬들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다.

당시 유소영의 탈퇴에 대해 항간에서는 '왕따설', 소속사와의 불화설 등이 제기됐다. 그는 탈퇴이후 1년 반 정도 연예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유소영의 탈퇴 이유 등은 지금까지도 '왕따설', '소속사와의 불화설'로 인식되고 있다.

유소영은 26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진짜 그룹을 탈퇴한 이유를 고백했다. 그룹 탈퇴 이후 유소영이 직접 그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소영은 "많은 분들이 '왕따'를 당해 내가 그룹을 탈퇴했다고 생각하시더라"며 "정말 답답했다. 왕따는 없었다"고 못 박았다.

그는 "나 역시도 다른 그룹 멤버가 탈퇴하는 것과 관련해 '왕따를 당했나보다'고 생각해왔는데, 내가 막상 그 입장이 되다보니 내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미안했다"면서 "왕따는 사실이 아니며 그룹 탈퇴의 이유도 아니다"고 밝혔다.

유소영은 "'디바'로 활동을 마치고 그 시점에 연기를 배웠다. 가수 준비를 하면서 춤을 배울 때는 2~4시간도 정말 힘들게 느껴졌는데, 연기공부는 2~4시간을 해도 마치 5분처럼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었다. 학업도 연기 전공이다"면서 "그 때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건 가수가 아니라 연기였다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잊고 살았던 연기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렵게 탈퇴를 결심했다. 내 나이가 적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한살이라도 어릴 때 결정을 해야 했다. 당시 멤버와의 이별에 많은 아픔을 느꼈다. 모두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멤버들과는 잘 지낸다. 서로 모니터도 해준다. 주연이, 정아와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 또 내가 그룹에 속했을 당시 연습생이던 레이나와도 친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유소영은 공백기 동안 학업과 연기공부에 매진했다. 그 결과물은 5월 16일 방송예정인 KBS 1TV 일일극 '우리집 여자들'(극본 유윤경 연출 전창근, 한상우)이다.

유소영은 '우리집 여자들'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다. 그는 극중 괴롭게 사는 친구를 보며 은근히 우월감을 느끼는 개념상실과 함께 화려한 옷과 명품으로 절친의 기를 죽이려 드는 유치한 된장녀 대학생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다.

걸그룹 애프터스쿨을 탈퇴 연기자로 전향한 유소영 ⓒ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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