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이 SBS 새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백동수 역에 전격 발탁됐다. 데뷔 후 두 번째 주연작인 셈이다. 그는 현재 KBS 1TV 일일연속극 '웃어라 동해야'에서 주인공 동해로 출연 중이다.
그러나 '웃어라 동해야'의 경우 극이 안나(도지원 분)의 정체와 친부모를 찾은 후 벌어지는 상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과연 누가 진짜 주인공인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
드라마는 40%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창욱이 타이틀 롤만큼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지창욱이 '웃어라 동해야'에서 주연으로서 그 역할을 다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라며 "그러나 이는 본인의 역량문제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드라마 속 캐릭터의 문제도 일정 부분 악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지속적으로 주연급 배우로 자리 잡기 위해 차기작 선정과 그 속에서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부 시청자들 역시 관련 게시판을 통해 "'웃어라 동해야'는 조연이 더 주연 같은 드라마다"라며 "주연 지창욱의 연기력은 아직 부족하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제작자에 따르면, 주인공 백동수는 어린 시절의 아픔을 딛고 최고의 협객으로 성장해가는 인물. 때문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급변하는 한 인물의 감정묘사를 잘 해내야 한다. 지창욱의 연기력 또한 평가를 받게 될 대목이다.
당초 백동수 역에는 김수현 등 이미 타 작품에서 그 역량을 증명해낸 다른 배우들이 거론됐다. 그러나 김수현은 영화 출연으로 스케줄 조정을 하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지창욱이 발탁됐다.
다소 모험일 수 있는 이번 캐스팅과 관련, 제작 관계자는 27일 스타뉴스에 "전광렬, 최민수, 성지루 등 탄탄한 조연이 캐스팅을 확정지었기에, 제작사로서는 신인의 주연 캐스팅으로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지창욱이 비록 전작에서는 기대만큼의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또 다른 타이틀 롤을 맡은 '무사 백동수'를 통해 진정한 연기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