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과 김기덕 감독이 칸에서 뜻밖의 만남을 가졌다.
따로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장동건과 김기덕 감독이 해후했다.
장동건은 15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영화 '마이 웨이' 글로벌 제작보고회에 앞서 인터뷰를 위해 지난 14일 칸을 찾았다가 김기덕 감독을 만났다.
2002년 영화 '해안선'에서 주연배우와 감독으로 만났던 두 사람이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글로벌 프로젝트의 주인공과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 감독으로 만난 셈이다.
'해안선' 당시 장동건은 국제적으로 이미 명성이 높았던 감독과 힘든 작업을 감행하면서 연기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김기덕 감독 역시 톱스타와의 첫 작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칸 영화제에서는 장동건이 올해 12월 개봉을 앞둔 전쟁 블록버스터 대작 '마이웨이'의 현지 제작보고회를 열었고, 김기덕 감독은 3년만에 내놓은 신작 '아리랑'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면서 만남이 이뤄질 수 있었다.
특히 '아리랑'은 영화 만들기에 대한 애정과 자신을 둘러싼 사건들을 스스로 고백하는 한편 한국 영화계에 대한 강도높은 쓴소리가 셀프 카메라라는 실험적인 형식 속에 담겨 큰 주목을 받았다. 김기덕 감독은 올해 영화제에서 공식일정인 프랑스 채널 까날 프랑스와의 인터뷰 외엔 모든 내·외신 인터뷰를 사절한 상황이다
장동건은 "김기덕 감독님께서 살이 많이 빠졌다면서 고생하느냐고 하시더라"며 "자신을 만난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하셨는데…"라고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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