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2' 국내 첫선..그분이 돌아오셨다

전형화 기자  |  2011.05.16 11:52

올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선봉인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가 16일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오전10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쿵푸팬더2'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앞서 '쿵푸팬더2'는 11일 제6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지만 국내에선 이날 최초로 소개됐다.

'쿵푸팬더2'는 2008년 여름 467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랭킹 1위에 오른 '쿵푸팬더'의 속편이다. 전편이 쿵푸고수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던 팬더 포가 용의 전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면 2편은 포가 새로운 무기로 쿵푸를 없애려는 공작새 센 선생과 대결을 펼친다.

전편처럼 시푸 사부와 무적 5인방이 그대로 출연한데다 포가 거위인 아버지에 입양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면서 가족애와 동료애, 웃음을 더했다.

전편에 어리바리한 포는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돼 무술고수로 중국의 평화를 지킨다. '쿵푸팬더2'는 속편의 법칙을 살려 보다 강하고 강렬한 이야기를 그려 전편보다 액션 장면이 한층 많아지고 강해졌다. 다만 웃음의 강도는 전편보다 줄었다.

특히 깜찍하기 그지없는 아기 판다 시절의 포의 모습도 웃음을 자아낸다. 귀여운 옹알이 속에 "엄마"라는 발음이 똑똑히 들린다는 점도 한국 관객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쿵푸팬더2'는 한국인인 여인영 감독(미국명 제니퍼 여 넬슨)이 감독을 맡아 또한 화제를 모았다. 2008년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크게 히트한 전작의 스토리 개발 및 제작 총괄을 맡았던 여 감독은 속편을 통해 감독으로 우뚝 섰다.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조리와 잭 블랙, 더스틴 호프먼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국내에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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