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여진과 작곡가 김형석이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과거 처사를 비판했다.
김여진은 18일 오전 4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은, 일천 구백 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날로 부터 단 한 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씨"라고 글을 올렸다.
김형석은 19일 오후 1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발포명령자는 아직도 누군지 모르고 망자는 말이 없고 유족은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사람들은 그날이 잊혀져 가는 오월이다. 내 중3의 광주. 권력 때문에 광화문 한복판에 탱크와 군인과 동족의 시체가 있었다면 내 유년시절의 트라우마는 그렇게 시작됐다"라며 경험담을 말했다.
그는 이어 "86 아시안 게임때 합창단으로 착출됐었다. 개막식 때 전두환 대통령이 손을 흔들고 나왔을 때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선배한테 건방지다고 머리를 맞았지만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난 분노했으며 무서웠고 광주 항쟁 때 죽은 내 짝이 생각났다. 그땐 그랬다. 면목이 없다"라며 심정을 전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은 "저희 부모님도 그날 광주에서 죽을 수도 있었다고 말해주셨다", "'화려한 휴가'라는 영화가 떠오른다"라며 동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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