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풍산개', 나를 일으키는 첫 신호탄"

김현록 기자  |  2011.05.23 09:57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고 있는 김기덕 감독(사진 가운데). 왼쪽이 '풍산개'의 전재홍 감독.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화려한 귀환을 알린 김기덕 감독이 직접 제작한 영화 '풍산개'(감독 전재홍·제작 김기덕필름)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풍산개'는 오랫동안 공을 들인 영화다. 특히 내가 제작하는 영화 중 가장 대중적인 영화라 관객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풍산개'는 나를 일으키는 첫 신호탄이 될 작품이다"고 강조했다. 또 '풍산개'는 노개런티로 출연한 배우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스태프들의 집념으로 만들어졌기에 "반드시 완성해 세상에 내놓고 싶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전적 영화 '아리랑'으로 올해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은 오는 6월 23일 개봉을 앞둔 '풍산개'에서 각본과 제작을 맡았다. '아리랑'에서도 '풍산개'에 대한 언급이 등장한다.

김기덕 감독은 현재 '아리랑'에 대한 언급은 극도로 자제한 채 '풍산개'에 대한 기대감은 감추지 않고 있다. 올해로 데뷔 15년 차를 맞는 김기덕 감독에게 영화 '풍산개'는 3년의 공백을 깨고 복귀하는 본격적인 작품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영화 '풍산개'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주인공(윤계상)이 북한에서 망명한 고위층 간부의 여자를 배달하라는 미션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분단 드라마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영화 중 가장 대중적이고, 기발한 작품으로 알려진 '풍산개'는 남북 분단 상황에 대한 특유의 예측불허 스토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액션과 멜로에 유머까지 더해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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