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남믿', 조기종영..'불굴의 며느리' 6월 방영

최보란 기자  |  2011.05.23 14:27
MBC '남자를 믿었네' 포스터 ⓒ사진=iMBC 홈페이지

MBC 일일드라마 '남자를 믿었네'가 조기 종영된다.

MBC는 23일 '남자를 믿었네' 후속으로 방송될 새 일일드라마 '불굴의 며느리'(극본 구현숙·연출 오현창 이민우)의 6월6일 첫 방송된다고 알렸다.

이로써 본래 120부작이던 '남자를 믿었네'의 70부 조기 종영이 사실상 확정됐다. '남자를 믿었네'는 최근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경영진에서 조기 종영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는 첫 방송 이후 그간 평균 3~4%의 시청률을 보여 왔다.

MBC는 '남자를 믿었네' 후속작 '불굴의 며느리'를 통해 다시금 저녁 일일극의 부활을 노린다. '불굴의 며느리'는 번성과 풍요의 상징에서 사연 많고 팔자 사나운 위기의 여자들의 집합소가 돼 버린 만월당 종부들의 파란만장 도전기를 그릴 드라마다.

MBC 새 일일극 '불굴의 며느리' 대본연습 현장 ⓒ사진=MBC 제공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신애라는 종갓집 살림을 하느라 멋과는 담을 쌓고 지내는 결혼 15년 차 주부 오영심 역에 캐스팅됐다. 윤다훈과 부부로 호흡을 맞출 신애라는 종손이 될 아들을 출산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13대 종부로 극 초반부터 웃음과 눈물을 넘나드는 영심의 복잡한 감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연기파 배우 강부자는 큰살림을 이끌어가는 안주인의 면모와 품위가 배어있지만 때론 어린아이 같은 귀여운 면도 갖추고 있는 11대 종부 막녀 역을, 김보연은 막무가내 떼쟁이인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며느리와 딸들의 사건사고를 수습하느라 하루도 편할 날 없는 12대 종부 차혜자로 열연한다.

혜자의 두 딸 연정과 순정 역에는 2007 미스유니버스 4위를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미인 이하늬와 올 미스 춘향 진으로 유명세를 탄 김준형이 각각 캐스팅됐다.

연출을 맡은 오현창 PD는 "안 맞는 듯하지만 무척 잘 들어맞는 가족을 그릴 것"이라며 "출연 배우들에 '저런 가족도 있나? 하다가 저럴 수도 있구나'라고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해달라 말했다"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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