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목격·신고자 "송지선, 잠옷차림 이불싸고 투신"

박영웅 기자  |  2011.05.23 17:21
故 송지선 아나운서 투신 현장 ⓒ사진=홍봉진 기자


송지선(30)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가 고층 오피스텔에서 투신, 사망해 충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주고 있는 가운데 이웃 주민이 투신 상황에 대해 전했다.

23일 오후 송 아나운서의 투신 현장을 최초 목격, 경찰에 신고한 이모(39)씨는 사건 현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송 아나운서는 잠옷 차림에 이불을 감싼 채 투신했다"며 "현장을 목격한 뒤 너무 놀라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라고 밝혔다.

고인이 거주했던 서울 서초동의 한 고층 오피스텔에서 만난 다른 동네 주민들도 갑작스런 자살 소식에 크게 안타까워했다. 한 주민은 "송 아나운서 어머니가 투신한 딸의 모습을 보고 경악하며 오열했다"라면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동네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께 송 아나운서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대낮부터 추락하는 동시에 큰 소리가 울려 동네 주민 모두가 놀랐다고 전했다.

빼어난 외모와 말솜씨로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송 아나운서가 투신이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으로는 최근 들어 예기치 않게 논란의 중심의 섰고, 이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루머가 송 아나운서를 괴롭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송 아나운서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를 데려가주실 수 없다면. 힘을 주세요. 가슴이 쩡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수면제 3알째"라며 마치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 119구급대원까지 출동한 바 있다.

故 송지선 아나운서 <송지선 아나운서 미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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