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지선 아나 빈소, 부모·지인 몇명만 지켜 '쓸쓸'

문완식 기자  |  2011.05.23 21:34
故 송지선 아나운서 ⓒ사진=홍봉진 기자


23일 숨진 고 송지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의 빈소가 쓸쓸함을 안겨주고 있다.

고인의 부친 송모씨는 이날 오후 9시 5분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송씨는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진 후 급거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후 7시 20분께에는 고인의 모친 배모씨가 유족 및 지인들의 부축을 받고 빈소에 도착했다. 고인의 사망에 한때 실신하면서 이 병원 입원했던 배씨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찾았다.

눈물을 흘리며 빈소에 들어선 배씨는 고인의 영정에 "지선아!"라고 부르며 통곡,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몇몇 여성 지인들만이 간간히 찾고 있어 쓸쓸한 분위기다. 빈소는 조문객을 제외한 외부인을 통제하고 있다.

고인의 장지 등 장례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30분 공식브리핑을 통해 "송지선 아나운서는 오후 1시43분 서초동 빌딩 주차장 입구에서 사망했다"라며 "송 씨는 지난 7일 트위터에 '하나님 저 좀 도와주세요, 뛰어내리려니 무섭고' 등의 글을 올려 자살을 암시한 사실이 있고, 트위터에 이 글을 올린 이후 어머니와 함께 거주해왔다"라 전했다.

이어 "이를 목격한 경비원의 진술 등으로 봐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라라며 "컴퓨터 디지털 분석, 유가족 진술,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자살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라 덧붙였다.

부검 여부에 대해선 "유가족의 의견을 청취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자신이 거주하던 오피스텔에서 투신, 119대원에 의해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투신 당시 이미 사망했으며, 이후 인근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시신은 이후 이날 오후 5시30분께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세강남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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