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크라운제이(32·본명 김계훈)가 검찰로부터 징역 1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잘못을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24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522호 법정에서는 크라운제이의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검찰은 징역 1년, 추징금 7500원을 구형했다.
크라운제이와 변호인 측은 이날 공판에서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처를 당부했다. 크라운제이는 "연예인으로서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스럽다"며 "잠시 잘못된 생각과 판단으로 실수를 범하게 됐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두 번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는 일 없을 것을 약속드리겠다"며 거듭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의 자세를 보였다.
크라운제이 측 변호인 측도 선처를 당부했다. "크라운제이가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사건 당시 크라운제이는 국내 인기를 뒤로 하고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앞으로도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힙합계에서는 친분을 과시하는 의미에서 대마초를 흡연하는 관행이 있다. 흡연을 거절했지만 분위기상 몇 차례 흡연하게 됐다"며 "크라운제이 본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깊게 뉘우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크라운제이는 이번 사건을 마무리 짓는 즉시 미국 진출을 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변호인 측은 "2009년 사건 당시 크라운제이는 홀로 미국으로 떠나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후 미국 진출에 주력해 큰 꿈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라운제이는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시에 있는 녹음 스튜디오에서 5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잎담배(시가) 종이로 말아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크라운제이는 전 매니저 서 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고 지난 3월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과 증거자료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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