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욱 불치병 고백 "목소리 잃을 뻔했지만 꿈으로 극복"

문완식 기자  |  2011.05.25 21:23


가수 출신 CEO 김태욱(㈜아이웨딩네트웍스, 굿바이셀리 대표)이 불굴의 의지로 불치병을 딛고 일어섰다고 밝혔다.

25일 아이웨딩네트웍스에 따르면 김태욱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 동국대에서 이종갑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조성구 대한산업공학회 회장, 임충식 중소기업청 차장 등의 명사와 동국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김 대표는 "안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원인도 모른 채 목소리를 영영 잃을 거라는 선고를 받았다"며 "그 때 안 된다고 무너졌다면 내 삶은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성공을 위한 준비 단계라고 생각하며 극복해 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은 두 가지가 있다. 준비된 성공, 그렇지 않은 성공"이라며 "준비되지 않은 성공은 독(毒)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임재범은 내가 활동하던 90년대에 이미 헤비메탈계의 대부로 올라섰고, 이후 솔로 활동을 시작해 '이 밤이 지나면' 등으로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며 "우리나라 벤처 역사도 마찬가지다. 초창기에 벤처라는 거품에 소위 성공했다는 기업이 난무했고 숱한 부침을 겪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 어려움을 겪고 나서 진짜배기인 휴맥스, 네이버, 안철수연구소 등은 살아남아 존경까지 받게 되는 기업이 됐다"며 "천재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임재범의 첫 번째 성공은 어쩌면 준비되지 않은 성공이었다. 그래서 한 동안 우여곡절을 겪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누리는 두 번째 성공은 우여곡절을 겪고, 그 실패를 바탕으로 한 '준비된 성공'이다"라며 "그래서 대중들에게 노래를 넘어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욱 대표는 "병을 선고 받았을 때 내 인생이 끝난 것 같아 힘겨웠지만 사실 꿈이 사라져 고통스러웠던 것이다"라며 "꿈을 갖는 순간 매력적인 삶이 된다. 지금도 기업을 운영하며 독창적이고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경제활동을 위한 SNS라는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고 강연을 마무리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김태욱 대표는 가수로 활발히 활동하다 지난 2000년 결혼 즈음의 불치병 선고로 좌절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사업에 도전해 세계 최초의 IT웨딩서비스기업 ㈜아이웨딩네트웍스를 일궈냈다.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11년 만에 경제활동을 위한 SNS 굿바이셀리(http://goodbuyselly.com)라는 신사업에 도전해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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