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배우 이자벨 위페르 "이창동 감독..세련 섬세"

김현록 기자  |  2011.05.26 12:30
ⓒ임성균 기자

현존하는 최고의 여배우로 불리는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이창동 감독에 대한 관심와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자벨 위페르는 26일 오전 11시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 이창동, 홍상수, 김기덕, 박찬욱, 봉준호, 임상수 등 한국 감독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한국영화 및 감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창동 감독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좋아하는 한국 감독으로 이창동 홍상수 임상수 김기덕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이 있다"며 "이같은 모든 감독님 가운데 한 분과 언젠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자벨 위페르는 "한국 영화에는 프랑스인에게 통하는 비슷한 감정의 흐름이 있다. 거리를 두는 차가운 유머 등이 프랑스적인 유머와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섬세한 느낌이 난다"며 "프랑스적인 정서와 감성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유사성 때문에 저도 한국영화가 친숙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자벨 위페르는 한국에서 꼭 해보고 싶은 것으로 서울 산책과 함께 이창동 감독과의 만남을 꼽기도 했다. 그는 오는 27일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영화 '코파카바나' 시사회를 갖고 이창동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자벨 위페르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이번 한국 방문 동안 관심있었던 분들, 한국 영화 감독님들을 만나고 싶다"며 "이창동 감독님과의 만남은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도 여러 배우들을 만나 한국영화를 발견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자벨 위페르는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석권하고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2회 수상하는 등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여배우라 불리는 프랑스 배우다.

이자벨 위페르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두번째로 1998년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13년만이다. 26일 신작 '코파카바나' 개봉과 29일 사진전 '이자벨 위페르:위대한 그녀' 개막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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