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첫 경연 1위 옥주현, 7위 BMK (종합)

배선영 기자  |  2011.05.29 19:02


옥주현이 1위를, BMK가 7위를 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는 JK김동욱과 옥주현 투입 이후 처음 치러진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노래'. 7명의 가수들은 저마다 사연 있는 뮤지션들의 노래로 무대를 장식했다.

그 결과 21.5%의 득표율로 옥주현이 1위를 차지했다. 그는 "기대 안했다. 정말 감사하다. 좋은 무대를 꾸려가는 일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7위의 BMK는 "각본 없는 드라마 같다. 무대에서 마음이 흔들려 노래를 하게 될 줄 몰랐다. 그만큼 무대가 모든 가수들의 마음을 진정하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먼저 김범수가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그만의 보이스로 해석했다. 목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지친 기색 없이 열창해 관중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첫 번째 무대에 처음 오르게 된 김범수는 "만족하고 말 것도 없다. 목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망신만 당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무대는 BMK의 차례였다. 녹화하던 주가 어머니 기일이었다고 고백한 그는 김광진의 '편지'를 불렀다.

무대에 서기 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BMK는 "내게는 아킬레스 건 같은 곡이다. 첫 소절만으로도 날 무너뜨린다. 어머님이 돌아가신 지 2년이 됐다"라며 "제발 너무 감정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걱정을 드러냈다.

이날 무대 내내 눈물을 글썽였던 BMK는 끝내 간주 도중 몸을 돌려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무대를 마치고 돌아서면서도 멈추지 않는 눈물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런 BMK와 대기실에서 마주친 임재범은 "괜찮아. 그럴 때도 있는 거지"라며 그녀를 포옹하고 위로했다.

세 번째 무대는 박정현이 부른 고(故)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였다. 박정현 역시 이날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콘서트 때문에 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 특유의 창법이 터지자마자 "잘 어울린다"는 평이 쏟아졌다.

보컬의 색깔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듯 같은 곡이 탄생한 느낌이었다. 무대에서 내려온 박정현은 "에이 모르겠다하고 그냥 했다. 완전히 목을 다 써버렸다"고 말했다.

네 번째는 이소라가 임재범의 '주먹이 운다'를 불렀다. '나가수' MC이기도 한 그녀는 건강 상태가 너무 좋지 못해 이날 진행을 다른 도전자 윤도현에게 맡기고 노래에만 집중했다. 표정과 안색에서 그녀의 건강상태가 얼마나 나쁜지를 짐작케 했다.

이소라는 "제가 여자라서 임재범의 창법을 똑같이 할 수는 없겠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또 다른 세계가 있더라"라며 그녀만의 무대를 예고했다.

랩에 까지 도전한 이소라. 그녀의 손짓에 객석이 들썩였다. 그는 이번 무대로 파격적인 변신을 또 한 번 완성시켰다.

다섯 번째는 윤도현이 부르는 밴드 마그마의 '해야'였다. 일렉트로닉에 록을 결합한 '해야'에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해 무대를 즐겼다.

여섯 번째는 새로운 가수 JK김동욱. JK김동욱은 임재범의 '비상'을 불렀다. 임재범과 보이스가 비슷하지만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던 JK김동욱이었기에 임재범의 곡을 선택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출연에 앞서 극도의 긴장감에 달한 모습을 보여준 JK김동욱은 맨발로 무대에 등장했다. 처음치고는 안정적인 무대를 보여줬다는 평을 얻었다.

마지막 무대는 출연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던 핑클 출신 옥주현이었다. 그는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불렀다.

그는 긴장과 부담 탓에 무대 위에서 잘 걷지도 못했다. 대기실에서는 다들 첫 출연의 긴장감을 새삼 다시 떠올리기도 했다. 무대를 끝낸 옥주현의 눈가가 붉어졌다.

옥주현은 "가수에게 보내주는 박수가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그것에 대한 그리움이 확 터졌다"라며 무대를 끝낸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나가수' 도전자로 활약해온 가수 임재범은 급성맹장염 수술 이후 잠정 하차했다. 임재범은 가수들의 경연 전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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