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신퀴2', 우리가 최초 메디컬 수사드라마①

배선영 기자  |  2011.06.09 10:10

오는 10일 시즌2가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OCN의 드라마 '신의퀴즈'는 팬들이 인정하는 국내 최초 메디컬 수사 드라마다.

앞서 올해 상반기 SBS에서 방영된 박신양 김아중 주연의 '싸인'이 국내 최초 메디컬 수사 드라마라를 표방했을 때, '신의퀴즈' 시즌1 페인들 사이에서는 '싸인' 국내 최초 메디컬 수사물 타이틀 사용금지 서명운동이 벌어지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당시 팬들은 "케이블이라는 이유로 '싸인'에 최초라는 수식어를 빼앗겨 버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다. 지난 해 10월 시즌 1 방영 당시에는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 평점에서 9점대를 넘었고, 케이블TV 작품으로는 드물게 관련 게시판 등에 네티즌의 의견이 3000건 이상 올라오는 등, 두터운 팬 층을 자랑했다.

또 시즌1 종영이 가까워지자 시청자들은 다음 아고라를 통해 시즌2 방송 서명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야말로 견고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것이다.

'신의 퀴즈'는 건방진 괴짜, 그러나 천재의사인 한진우(류덕환 분)를 중심으로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 엘리트 의사들이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고 희귀병에 얽힌 사건에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무엇보다 희귀병이라는 쉽게 접하기 힘든 소재의 참신함이 눈길을 모은다. 시즌1에서는 포르피린증, 길랑-바레, 지방이영양증 등 이름도 낯선 희귀병들이 대거 등장한 가운데 시즌2에서 역시 리스트컷 신드롬이라는 파격 소재로 문을 열어젖힌다.

리스트컷 신드롬이란 만성적으로 손목을 긋는 등, 자해행위를 반복하는 행동을 말한다. 자살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현대 사회에서 단연 눈길이 가는 소재다.

이외에도 '신의퀴즈'는 주인공 한진우를 비롯해 캐릭터의 매력이 살아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시즌1에서 한진우가 희귀병에 걸려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한진우를 죽여서는 안 된다"는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한진우는 살아남아 시즌2에서도 등장하게 됐다.

이어 시즌2에서는 한진우와 강경희 형사(윤주희 분)의 러브라인과 새로운 여성 프로파일러까지 더해지며 캐릭터 면에서의 볼거리를 강화 시킬 전망이다.

첫 방송은 10일 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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