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유재석+이적 '처진달팽이'…재치만점 팀명

최보란 기자  |  2011.06.09 18:25
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현장 ⓒ사진=길 트위터

MBC '무한도전' 가요제가 시작 전부터 재기발랄한 팀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한도전'은 9일 오후 8시부터 충남 당진군 행담도 휴게소에서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를 열고 멤버들과 가수들이 오랜 기간 준비한 노래를 선보인다.

앞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기에, 2년 만에 개최되는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역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가수들의 신선한 조합만큼, 이색적인 팀명도 진작부터 화제가 돼 왔다. 멤버 스스로, 혹은 지인들에 의해 인터넷을 통해 팀명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길과 바다의 '바닷길'부터 10cm와 하하가 만난 '센치한 하하' 등은 단순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팀명을 지었다.

정준하와 스윗소로우는 비음을 강조해 '스윗콧소로우'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지었으며, 노홍철과 싸이에서 한 글자씩 조합하고 평소 'ㅅ'발음을 못하는 노홍철의 특성까지 살린 '철사(철ththㅏ)'도 웃음을 자아낸다.

파리유학파 정재형과 디너쇼에서 '늪'을 불러 충격을 안겼던 정형돈은 '파리의 늪', 지드래곤과 '그레이트 박' 박명수는 각자 이니셜을 따 'GG'를 팀명으로 삼았다.

유재석과 이적은 패닉의 대표곡 '달팽이'를 패러디한 '처진 달팽이'라는 팀명으로 출격한다. 유재석의 처진 눈매 또는 보통사람보다 젖꼭지가 밑에 있다고 붙여진 '저쪼아래'라는 별명이 생각나는 팀명이다.

한편 이날 가요제에는 2NE1 박봄이 빅뱅의 지드래곤과 박명수의 무대에 피처링으로 깜짝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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