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가요제', 3000여명+차량만원 "행담도 와글"

최보란 기자  |  2011.06.09 21:17
↑네티즌들이 올린 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녹화 현장
MBC '무한도전' 가요제 현장에 수많은 구경 인파와 차량이 몰리고 있다.

9일 오후 8시부터 충남 당진군 행남도 휴게소에서 열리는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최근 녹화 장소와 시간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 사이에 큰 기대와 관심이 쏠렸다.

제작진은 가요제는 방송을 위한 녹화의 성격이 짙은 만큼 실제 음악제처럼 청중을 중심으로 진행되기 어려운 점, 늦은 녹화 시간과 협소한 장소 등을 고려해 방문보다는 방송을 통해 감상해 줄 것을 추천 했다.

그러나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를 이어 2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가요제는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은 쏠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고했다.

이로 인해 현재 서해안 고속도로를 보기 위해 일부러 행담도 휴게소를 찾은 팬들은 물론, 지나가던 차량들도 궁금증에 발길을 멈추면서 휴게소 입구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현장의 한 방송 관계자는 녹화에 앞서 "촬영 몇 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구경하려고 줄을 서 있었다"라며 "무대 앞에 관객석을 마련하긴 했으나 100여 명 정도만 수용가능하다. 그 이상은 촬영에 어려움이 있어 출입을 불가피하게 막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녹화 현장 ⓒ사진=길 트위터
이날 현장엔 준비된 관객석으로는 턱도 없을 정도의 인원이 모여들었다. 현장에 있는 네티즌들의 증언에 따르면 행담도 휴게소는 현재 3000여명에 이르는 인파가 쏠린 상황이다. 또 차량 만원에 서울방면 입구는 차량이 정차로 진입이 불가할 정도다.

"행담도는 지금 3000천여 명이 몰렸다", "행담도 서울방면 진입불가. 아예 막아놨네", "행담도 휴게소 입구부터 자동차만원. 고속도로를 걸어보네", " 진짜 무도 촬영하나보네. 구경하는 차 때문에 진입불가",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여기 있으면 볼 수 있는건가", "저쪽 뒤로 무도멤버랑 가수들 소리가 들린다. 두근두근" 등 네티즌들이 실시간으로 올린 목격담과 현장 사진이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트위터에서는 "각 노선의 퇴근차량 증가로 인한 정체는 해소되고 있네요. 서해안 행담도휴게소가 만차 및 혼잡으로 인해 진입이 어려우니, 이전 및 다음 휴게소를 이용바랍니다"라고 안내 멘션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요제에는 유재석과 이적, 박명수와 지드래곤, 길과 바다, 정형돈과 정재형, 노홍철과 싸이, 정준하와 스윗소로우, 하하와 10cm가 짝을 이뤄 무대에 선다. 녹화분은 오는 6월 말 또는 7월 초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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