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가 공식 팬 미팅 도중 끝내 눈물을 보였다.
카라는 11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두 번째 한국 공식 팬 미팅 '지금 전하고 싶은 말'을 열었다. 이번 자리는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해체 위기를 맞았던 카라가 활동재개 이후 처음으로 갖는 팬 미팅 자리다.
이날 카라는 진행을 맡은 개그맨 김범용이 "얼마 전에 맘고생 했는데 이야기 전하고 싶어도 못한 이야기가 많아 안타까웠을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모두 솔직히 말해봐라"라는 말에 각자의 속내를 전했다.
멤버들은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전하며 눈가가 촉촉이 젖어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짐작케 했다.
먼저 리더 박규리는 "일단 먼저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말 먼저 드리고 싶다. 더불어 고맙다는 말도 전하고 싶다"라며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멤버들끼리 이야기 할 시간도 적었다. 지난 번 일을 계기로 대화도 많이 했고 한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지영은 "무엇보다 카밀리아 분들이 있어서 힘이 됐다.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던 시간이었다. 좋지 않은 기사들 속에서 저희 카라를 끝까지 믿어준 카말리아 분들 감사드린다"라고 공식 팬클럽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승연은 "상처를 드린 게 너무나 죄송하다. 앞으로는 카라 팬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며 목이 메어 간간이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니콜은 "4년 넘게 여기까지 같이 왔다. 처음부터 한 번 헤어진 적도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헤어질 일 없다 생각하고 달려갑시다"라고 말했다.
이들 카라 멤버들은 마련된 대형 케이크에 촛불을 끄며 "신뢰를 잃지 않는 카라 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카라는 이날 팬미팅에서 히트곡 '점핑(Jumping)'과 '미스터' '루팡' 등 총 8곡을 열창했다. 이중 일본에서 발표한 세 번째 싱글 '제트코스터 러브'에 수록된 '지금 전하고 싶은 말'의 한국어 버전을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걸그룹 레인보우가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A'와 'TO ME' 등 두 곡을 열창해 무대를 더욱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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