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논란' 김흥국, 이틀째 MBC서 1인 시위

문완식 기자  |  2011.06.14 09:54
ⓒ사진=홍봉진 기자


MBC 라디오 '두시 만세'에서 하차한 가수 김흥국이 이틀째 1인 시위에 나선다.

김흥국은 14일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오늘(14일) 오전 10시부터 1인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다"라고 결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김흥국은 2010년 4월부터 1년 2개월여 간 '두시 만세'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1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했다.

MBC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일신상의 문제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갑작스런 라디오 하차 원인에 노조의 거센 반발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시선이 많다.

앞서 MBC 노조는 지난 5월31일 발행한 비상대책위원회 특보를 통해 "본사 강령에는 선거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선거일 90일전부터 출연자를 엄격히 통제하는 선거방송 준칙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며 "이우용 라디오본부장은 김미화, 김종배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잣대로 칼을 휘두르고 있지만 김흥국의 정치활동에 관련한 의혹이 올라온 이후에는 앞장서서 그를 변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오는 17일에는 삭발식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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