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B 컴백! 포미닛도 부른 신곡들 들어보니

5년만의 신보… 포미닛·윤종신·조성민·보니 신구세대 참여

박영웅 기자  |  2011.06.22 11:22
공일오비의 장호일(위)과 객원보컬로 참여한 포미닛. <사진제공=내가 엔터테인먼트>
90년대 인기그룹 공일오비(015B)가 5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90년대 가요계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이들의 새 음반은 한마디로 '복고와 트렌드'의 이색적인 결합이 돋보이는 수작. 공일오비 두 남자의 새 음반을 틀고 이어폰을 꽂았다.

공일오비는 22일 오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 음반 '20th Century Boy'(20세기 소년)을 공개하고 컴백을 알렸다. 앨범 타이틀에 걸맞게 20세기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에 21세기의 트렌디한 요소가 더해져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가요계의 유례없는 객원가수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한 것으로 유명한 공일오비의 이번 선택은 포미닛과 비스트다. 이외에도 공일오비의 원년 보컬인 윤종신과 '단발머리'를 불렀던 조성민, 신예 보니(신보경)가 참여해 신구 세대의 조화를 이뤘다.

이번 음반에는 공일오비의 다양한 분위기가 담긴 6곡이 수록되어있다. 신세대 연인들의 사랑방식을 꼬집은 타이틀곡 '실리 보이'(Silly Boy)를 시작으로 윤종신의 감성 발라드, 보니의 R&B 트랙, 그리고 조성민의 달달한 목소리로 가득 채웠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곡은 공일오비의 히트곡 '신인류의 사랑'의 2011년 버전 '실리 보이'다. '신인류의 사랑'의 여성 버전이자 답가 콘셉트로 제작된 노래다.

시작부터 복고풍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원곡을 연상케 하는 '샤랄랄라~'란 추임새에 포미닛의 상큼 발랄한 목소리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20세기의 '신인류의 사랑'이 빈티지 스타일이었다면 '실리 보이'는 그보다 좀 더 솔직한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 방식을 표현한 노래다. 4분간의 짧은 로맨틱 드라마 속 주인공인 포미닛은 상큼 발랄한 보컬로 곡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여자가 바라보는 이상형에 대한 색다른 시선도 이채롭다. '착한 남자는 찌질해. 허풍에 근거 없는 자신감. 대체 모르겠고. 거울 좀 봐라. 니가 어떤지..' 등 남자친구를 꿈꾸는 솔직한 젊은 여성들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젊은 신세대들의 사고방식과 연애관이 포미닛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돼 전 세대의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멤버들은 앙증맞은 목소리와 시원한 음색을 번갈아 소화하며 곡의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무한 반복되고 있는 후렴구인 원곡의 멜로디가 주는 익숙한 느낌에 히트 예감도 주고 있다. 현재와 과거가 묘하게 결합한 분위기다.

다음 트랙은 90년대 공일오비가 그리운 팬들을 위한 노래. 윤종신의 부드러우면서도 거친 음색이 '1월부터 6월까지'란 곡으로 표현됐다. 젊은 날 지나간 사랑의 그리움을 담담한 윤종신의 목소리로 일기처럼 써내려간 곡이다. 공일오비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 오랜만에 반가움을 더하고 있다.

다음은 끈적끈적한 R&B 곡이다. 공일오비 7집 수록곡 '잠시 길을 잃다'로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던 보니가 다시 한 번 '비 카인드 리와인드'(Be Kind Rewind)란 곡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공일오비 5집 '단발머리'를 불렀던 보컬 조성민은 일렉트로닉 팝 스타일의 곡 '고귀한 씨의 달콤한 인생'으로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무려 5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한 공일오비. 대중성과 음악성을 절묘하게 오가는 음악으로 무장했다. 공일오비가 꿈꾸는 가요계의 르네상스는 다시 올까. 20세기와 21세기를 넘나드는 이들의 새 음악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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