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기태영과 결혼하는 배우 유진이 결혼 전 뚱보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유진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인근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단막극 '화평공부 체중 감량사' 기자간담회에서 "결혼하기 전에 시청자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백제의 화평공주 역을 맡았다. 지혜롭고 따뜻한 성품을 지녔지만 식탐이 많고 몸집이 크지만 사랑하는 남자 앞에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역할이다.
유진은 뚱보 특수분장에 대해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며 "너무 장시간 등장해 무리가 되기도 했다. 새벽부터 분장을 시작했는데 분장하는데 4시간 정도 소요됐다. 이후 아침부터 저녁까지 촬영이 10시간 가까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힘들었지만 각오 했기에 감수했다"면서 "육체적으로 힘들었는데, 특히 입술까지 분장하니 움직이기 힘들어 더 곤란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이어트가 될 줄 알았는데 정작 살은 안 빠졌다"고 말하며 웃었다.
결혼을 앞둔 유진은 "외모적으로 망가지는 두려움은 없었다"며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재밌었다. 단막극이나 사극 장르 모두 처음이라 도전하고 싶은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 전에 긴 작품을 들어갈 수는 없지만, 결혼하기 전에 한 번 더 대중들에게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분장하고 나서 얼굴에 뾰루지가 많이 나고 힘들었다"면서 "아마도 얼굴이 망가질 줄 알았으면 예비 신부로서 고려하지 않았을까 싶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화평공부 체중 감량사'는 오는 26일 오후 방송된다.
한편 유진과 기태영은 오는 7월23일 경기도 한 교회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신혼여행은 유럽으로 예정됐으며, 축가 사회 등 본식과 관련된 사항들은 모두 미정이다.
두 사람은 함께 출연했던 MBC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 종영 직후인 지난 2010년 1월부터 사랑을 키워왔다. 이후 유진이 기태영을 전도, 같은 교회에 다니며 1년 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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