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갓탤', 다듬어지지 않은 날(生) 것의 감동

김수진 기자  |  2011.07.05 11:36

케이블 채널 tvN '코리아 갓 탤런트'(이하 '코갓탤')가 토요일 밤마다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감동일색이다. 물론 감동이 주는 재미도 있다. 감동과 재미 동시에 충족시킨다. 그렇기에 방송이후 5주 동안 동시간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

'코갓탤'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일반인 지원자들의 장기자랑의 터전이다. 더불어 어떤 이에게는 꿈의 무대이기도하고, 어떤 이에게는 즐거운 추억거리다.

시청자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코갓탤'은 날(生)것의 감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으로 호평 받고 있다.

'코갓탤' 지원자들의 아마추어다운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자극하며 신선함으로 다가오고 있다. '코갓탤'이 매회 화제를 모으며 감동을 선사하는 지원자들로 호평을 받는 이유도 그 것이다.

불우한 가정환경 가운데도 아름다운 성악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제 2의 폴포츠' 최성봉씨, 아름다운 미성이 돋보인 청국장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50대 요리사 '청국장 파리넬리' 성규징씨, 모두를 놀라게 한 30세 독심술가, 팝핀여제라 불리는 주민정양, '제 2의 코니탤벗'이라 불리는 10세 소녀 김태현양, 장애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한 김민지씨 등등.

'코갓탤'에서 공개되는 지원자들은 세련된 기교나 기계적 장치가 없어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혹자는 재능과 끼를 지닌 일반이 출연자가 등장하는 SBS '스타킹'과 '코갓탤'을 비교하기도 한다. '코갓탤'을 집중해서 본 사람이라면 비교 불가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잘 다듬어진 아마추어들의 세련된 무대인 '스타킹'과 달리 '코갓탤'은 말 그대로 가공 없는 '초짜'들이 주는 감동 무대인 셈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거주자 김모씨(자영업·36)는 "케이블채널이나 지상파에서 오디션 혹은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코갓탤'이 주는 감동은 따라올 프로그램이 없다"며 "'코갓탤' 출연자들의 가공되지 않는 모습에서의 감동은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기분마저 든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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