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하이킥3' 음악감독 전격 참여

김현록 기자  |  2011.07.07 09:02

싱어송라이터 이적이 MBC 새 일일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가제, 이하 '하이킥3')에 음악감독으로 전격 참여한다.

'하이킥3' 제작 관계자는 7일 스타뉴스에 "이적 씨가 음악감독을 맡기로 했다"며 "어떤 음악이 나오게 될 지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당초 이적은 '하이킥3' 출연진에 합류, 감초 역할로 깜짝 등장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나 지난달 말 주요 출연진 발표에서는 빠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적의 '하이킥3' 참여는 이적과 연출자 김병욱 PD와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평소 친분이 있던 두 사람이 지난달께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연출자와 음악감독으로 '하이킥3'에서 의기투합하기로 뜻을 모았다. 깜짝 출연 이야기도 이 과정에서 나왔다.

'하이킥3'의 한 제작 관계자는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기로 한 게 먼저인데 외부에는 출연 소식이 먼저 알려지면서 '하이킥3'을 통해 마치 이적씨가 연기자로 데뷔하는 것처럼 비춰져 난감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최근 이적은 MBC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도 참여, 유재석과 '처진 달팽이' 팀을 결성, 디스코 리듬으로 충만한 복고 댄스곡 '압구정 날라리'를 내놓으면서 화제몰이를 했다.

가수이자 작곡가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이적의 참여로 '하이킥3'이 보다 풍성한 재미를 안기게 될 것이라는 것이 방송가의 기대다. 종전 '거침없이 하이킥'은 원타임의 송백경이, '지붕뚫고 하이킥'은 가수 김조한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작품의 맛을 더했다.

한편 초록뱀미디어가 제작을 맡은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은 안내상, 윤유선, 윤계상, 박하선, 이종석, 크리스탈, 서지석, 김지원, 박지선, 줄리엔강, 백진희, 고영욱, 윤건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19일 '몽땅 내사랑'에 이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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