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는 꼭 아이돌과 '나가수'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7일 멜론, 엠넷, 도시락 등 국내 주요 음악사이트가 회원사로 가입한 가온차트가 발표한 '2011 상반기 디지털 종합차트'에서 김범수의 '제발'이 디지털 종합부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나가수' 출연가수도 아니고 아이돌도 아니면서 차트에서 진입한 가수들이 꽤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가온차트의 디지털 종합부문에서 아이돌은 톱10 중 7팀(8곡), MBC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노래는 톱100 중 24곡을 차지했다.
톱10 중 '나가수' 출연가수가 아닌 비(非) 아이돌 가수는 '가슴이 뛴다'로 5위를 차지한 케이윌이 유일했다. '가슴이 뛴다'는 김도훈 작곡, 김이나 작사의 발라드 곡이다. 케이윌은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 '리얼 러브송'으로도 77위에 올랐다.
브라운아이드걸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뛰어난 가창력을 뽐낸 5인조 혼성 보컬그룹 써니힐의 선전도 눈부시다. '최고의 사랑' OST였던 써니힐의 '두근두근'이 29위를 차지한 데 이어, 6월 발매한 미니앨범 수록곡 'Midnight Circus'가 100위에 올랐다.
최근 MBC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에서 하하와 '센치한 하하'라는 팀을 결성했던 포크듀오 10cm도 지난해 발표한 '아메리카노'로 3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엠넷 '슈퍼스타K2' 출신의 김그림은 '너밖엔 없더라'로 34위, '슈퍼스타K2' 우승자인 허각은 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 '나를 잊지 말아요'로 38위, '슈퍼스타' 우승자인 서인국은 'Broken'으로 86위를 차지했다.
유세윤과 뮤지의 UV가 부른 '이태원 프리덤'이 40위, 은지원과 길미, 타이푼의 클로버가 부른 'La Vida Loca'가 48위, 3인조 남성 보컬그룹 포맨의 '살다가 한번쯤'이 50위, 해병대에 입대한 현빈이 부른 '가질 수 없는 너'가 54위를 차지한 것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이번 상반기 차트는 지난 2월27일부터 6월25일까지 합산했다. 디지털 종합차트는 스트리밍, 다운로드, BGM 판매량, 모바일 판매량을 합산해 지수로 만든 가온지수를 기준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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