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요란 안떤 200회..땀범벅 농활이라 더 '특별'

길혜성 기자  |  2011.07.10 19:37
<화면캡처=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멤버들이 방송 200회를 맞아 그들만의 방식으로 농민들과 시청자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2007년 8월5일 시작된 '1박2일'은 10일 방송 200회 째를 맞았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엄태웅 이승기 김종민 등 '1박2일' 멤버들은 전북 고창에서 촬영된 200회 방송의 오프닝을 통해 지난 4년 간 큰 관심을 보여 준 시청자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리더 격인 강호동은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며 "'1박2일'이 방송 200회를 맞았습니다"라며 시청자들에 큰 절을 올렸다. 이에 다른 멤버들도 카메라를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은 '1박2일'의 마스코트였던 상근이에 대한 여전한 사랑 역시 표현했다.

강호동은 엄태웅이 7개월 된 애완견 백통이를 오프닝 현장에 데리고 오자, "백통이를 보니 상근이가 생각나고 보고 싶다"라며 "상근아! 여름이니 밥 잘 챙겨먹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오프닝 직후 멤버들은 제작진이 야외에 마련한 조촐한 파티 현장으로 몸을 옮겼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잘 했으니 앞으로도 잘하자"란 플래카드와 함께 멤버들을 위해 번듯한 식사 자리를 준비를 했다.

나영석 PD는 "여러분 그 간 수고 많으셨고요. 오늘은 여러분의 날이니 마음껏 즐기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1박2일' 멤버들은 뷔페식 식사를 만끽하려 했다. 하지만 '1박2일' 제작진이 방송 200회라고 멤버들에 아무런 대가없이 밥을 줄 리 만무했다.

제작진은 '1박2일' 멤버들이 식사 할 때 갑자기 짝짓기 게임 등을 시켜 옥수수, 수박 , 감자, 복숭아, 복분자 수확 현장 등으로 곧바로 보냈다.

김종민은 정성을 다해 옥수수를 따다 옥수수 줄기를 사탕수수라 여긴 뒤 먹기까지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과 함께 옥수수 수확을 하던 이승기는 땀 범벅 속에 새참을 먹다, 자꾸 복분자를 달라고 하며 "참 좋은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은지원은 아주머니들과 똑같은 옷을 입고 열심히 감자를 캤다. 이 모습만으로도 시청자들에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수박 수확에 나선 강호동은 실수 뒤 특유의 과장 연기 속에 "제가 일도 제대로 못하고 밥만 두 그릇 축내고..."라고 대성통곡해 아저씨 아주머니들을 웃게 했다.

이수근은 수확 한 복숭아에 자동으로 등급을 매기는 시스템을 보고 신기함과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복분자를 딴 엄태웅은 힘이 넘치는 표정 속에 "오늘 복분자 너무 먹어 큰 일 났네"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처럼 '1박2일' 팀은 200회를 요란스런 특집이 아닌, 땀의 소중함과 농민들의 순박함을 알게 해 준 '농촌 봉사 활동' 편으로 꾸미며 평범 속에 유쾌함을 선사했다. 지난 4년 간 보여준 '1박2일'의 강점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살린 셈이라 할 수 있다.

베스트클릭

  1. 1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2. 2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8주 연속 1위
  3. 3'군 복무' BTS 지민, '2024 마마' 대상 소식에 "어안이 벙벙..감격 또 감격"[스타이슈]
  4. 4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5. 5'FA 이적' 허경민 사과 "계약 후 많은 눈물,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 두산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수원 현장]
  6. 6이호준 감독도 입대 만류했지만... 상무 가는 NC 우승멤버 "갔다 와서 이쁨받겠다" 다짐 [창원 현장]
  7. 7'대체 왜' KT 허경민이 무슨 잘못을 했나, 그래도 거듭 사과한 이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수원 현장]
  8. 8"그리울 것 같다, 한화서 뛰는 것 즐거웠다" 페라자의 뜨거운 안녕, 24홈런에도 작별... 원인은 후반기 부진
  9. 9'대반전' 손흥민, 갈라타사라이행 '일단 STOP!'... 이적 1티어 전문가 "토트넘 1년 연장 옵션 곧 발동, SON 안 보낸다"
  10. 10박나라·화사 '불화설' 터졌다.."굳이 연락 안 해"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