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혁이 안방극장에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귀여우면서도 까칠하고, 질투심 많으면서도 섬세한 연하남으로 연상녀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지난 8일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필요해'(극본 정현정 연출 이창한)에 출연 중인 최진혁을 만났다.
극 중 최진혁은 10년 연인 김정훈(김성수 역)을 둔 조여정(선우인영 역)의 마음을 뒤흔드는 배성현 역. 전작 SBS '괜찮아 아빠딸'에서 보여줬던 부드러운 모습 대신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히 표현하는 캐릭터다.
다음은 최진혁과 일문일답.
-높아진 인기 실감하나.
▶ 사실 촬영장이 외진 데 있는 데다 집과 촬영장만 왔다갔다 하니까 잘 모르겠다. 트위터나 싸이월드를 통한 글들을 보면 예전보다 관심 갖고 봐주시는 것 같긴 하다. 응원메시지도 많이 온다. 그전보다 훨씬 많이 실감을 한다.
-최근 조여정씨와 찍은 '키맞춤셀카'가 화제가 됐는데.
▶ 조여정씨와 셀카(셀프카메라)를 찍고 있었는데 키가 안 맞아 다리를 벌렸다. 그게 너무 웃겨서 조여정씨 스타일리스트한테 말해서 찍은 건데 실시간 검색어 1등을 하는 등 반응이 엄청났다. 사람들이 키 관련된 검색을 하기에 조여정씨한테 미안했다. 하지만 조여정씨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더라.
-실제로도 연상녀 관심있나.
-극 중 조여정과의 호흡은.
▶ 거의 어색함이 없다. 5회 때 키스신을 찍었는데 내가 봐도 민망할 정도의 장면이었다. 그동안은 키스신이 다 가벼운 입맞춤 정도여서 긴장하지 않았는데 그 때는 진짜 긴장했었다. 그래도 남자배운데 내가 리드해야 돼서 어색한 티 안 내려고 노력 많이 했다. NG 없이 한 번에 갔다.
-배성현처럼 애인 있는 여성도 상관없나.
▶ 내가 그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기분 나쁠지 알기 때문에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로맨스가 필요해'하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에게 끌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 남자친구에 대한 배려 때문에 안 쳐다봤던 건데,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든다. 외로운 것 같다. (웃음)
-김정훈과의 신경전 없나? 연적인데.
▶ 라이벌관계를 찍다보면 처음에 친해지는 시간까지는 오래 걸리는 것 같다. 처음에는 친해지기 힘들었다. 정훈이 형이 의외로 아저씨처럼 편한 스타일이라 금방 친해졌다. 정말 성격이 좋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 TV로만 내 모습을 아시던 분들이 '로맨스가 필요해'를 보면서 잘 어울린다고 놀라셨다. 실제 성격은 밝은 편인데 무겁고 진중하게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이제는 사람들이 내게 기대를 했으면 좋겠다. 다음엔 뭘 할까 궁금증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한 이미지로 굳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배우가 될 것이다.
키다리 아저씨 역할이 몸에 맞지 않았다던 그는 배성현 역을 통해 자신의 진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듯 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맡고 싶다는 최진혁, 그의 연기 행보에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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