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번호유출' 이효리 "황당, 추이볼것"

길혜성 기자  |  2011.07.26 09:13
유명 연예인 4600여 명의 주민등록번호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의 느슨한 보안으로 한 때 인터넷에 유출된 가운데, 이 중 한 명인 이효리가 측이 입장을 밝혔다.

이효리 측은 26일 스타뉴스에 "가수들의 권익을 보호해야할 단체에서 오히려 가수들에 피해를 주는 일이 발생해 황당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효리 측은 "아직까지는 이번 일로 인해 직접적 피해가 없으니 조금 더 사태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5일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란 단체 이름과 가수의 이름을 검색 사이트인 구글에 함께 넣어 검색하면, 이름은 물론 성별을 나타내는 한 자리만을 제외한 주민등록번호 12자리가 나타났다.

이에 음실련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특정 포털사이트에 회원정보가 노출되어 사고경위를 조사했다"며 "시스템 개발업체가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특정 포털사이트의 정보검색 수집기가 음실련 회원정보까지 검색가능하게 돼 일시적으로 회원정보가 노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음실련은 즉각 회원정보 검색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했으며, 향후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홈페이지의 정보보호를 강화하고 시스템 개발업체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음실련은 또 "음실련의 관리감독 소홀로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점 사과드리며, 향후 재발방지 및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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