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이승환 VS '슈스케' 이승철..'2황제 맞대결'(종합)

박영웅 기자  |  2011.07.26 16:38
가수 이승철(왼쪽)과 이승환


MBC '위대한 탄생' 시즌2(이하 '위탄2')가 오는 9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격인 엠넷 '슈퍼스타K'와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냉철한 시각과 독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두 심사위원들의 행보도 큰 관심사다.

두 오디션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2명의 '라이브의 황제'가 있다. 앞서 이승철이 '슈퍼스타K' 시즌 1,2에 이어 올해도 심사위원 출연을 확정지었고, '위탄2'는 신승훈을 잇는 심사위원으로 가수 이승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제작진은 이승환을 심사위원으로 영입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공을 들였다. 그가 20여년에 걸친 꾸준한 공연으로 '라이브의 황제'로 군림했고, 퍼포먼스는 물론 다양한 음악적 실험으로 높은 퀄리티의 음반을 발표해 온 실력파 베테랑 가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승환은 공연 때마다 음악성과 더불어 기상천외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에 다양한 관점에서의 디테일한 심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위탄2'는 5명의 멘토 중 1명을 찾았다. 현재 제작진은 가요계의 실력파 가수들을 후보로 놓고 고심 중이다. 미확정된 4명의 멘토도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위탄2'에 이승환이 있다면 '슈퍼스타K3'에는 이승철이 있다. 3년 연속 '슈퍼스타K' 심사위원 발탁. 이승철은 지난 2009년 시즌 1부터 오디션 심사를 맡아 냉철하면서도 날카로운 심사평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

그간 독설에 가까운 심사평으로 '아메리칸 아이돌' 사이먼 코웰과 비교되기도 한 이승철은 올해 심사에 있어서는 따끔한 조언 보다는 섬세한 지적을 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최근 열린 '슈퍼스타K3' 관련 기자회견 자리에서 "심사에도 독설 시대는 끝났다고 본다. 조언 충고 보다는 구체적이면서 정확한 심사평이 요구되는 것이 요즘이다"라며 오디션 트렌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이승철은 "예선 때 독설이 많이 나온데 반해 본선에서는 그만큼 독설을 안 하게 됐다. 그만큼 지원자들의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슈퍼스타K3' 심사위원단에는 다소 변화도 있었다. 그 간 재치 있는 심사평으로 숨어있는 원석을 발견해 온 윤종신은 이승철과 함께 올해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이효리, 엄정화에 이어 래퍼 겸 보컬 가수 윤미래가 최종 확정지었다.

'제2의 허각'을 찾는 '슈퍼스타K3'는 지난 3월 오디션을 시작으로 닻을 올렸으며 전국 및 해외 예선을 거쳐 오는 8월12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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