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고' 김가영, 몹시 아쉬운 연기 데뷔

문완식 기자  |  2011.07.27 11:44


'1박2일'로 얼굴을 알린지 2년만이다.

지난 2009년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시청자투어 특집에서 '국악고 얼짱'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가영. 이후 '국악고 김가영'으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올해 들어 걸그룹 데뷔와 함께 KBS 2TV 월화극 '스파이명월'로 연기 데뷔했다.

대학(성균관대 무용학과)에 재학 중인 김가영에게 이제 '국악고'라는 수식어는 어색하게 됐고, 걸그룹 데뷔나 연기 데뷔 역시 그러한 '국악고'라는 수식을 떼기에 충분해 보인다.

실제 청순한 스타일로 주목받았던 김가영은 가수와 연기 데뷔에 맞춰 노란머리에 화려한 메이크업 등 그 전과 다른 모습으로 팬과 시청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하지만 '과거'를 지우려는 그러한 노력은 김가영에게 별 도움이 안 되는 듯하다. 오히려 기존 '김가영'이라는 이름에서 떠올릴 수 있었던 청순함마저 찾기 힘들다는 게 업계 안팎의 지적이다 .

'스파이명월'에서 김가영은 극중 유명배우인 주인아(장희진 분)의 스타일리스트 경주 역.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캐릭터다. 작은 역할이지만 열심히 하려는 김가영의 모습이 브라운관을 통해 느껴진다. 팬들 역시 그런 그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라는 평가에서 자유롭진 않다. '김가영'이라는 인물이 가진 장점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게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이다.

첫 연기데뷔에 기성 연기자만큼 잘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본인과 맞지 않는 캐릭터에 억지로 자신의 성격을 맞추는 느낌이라는 게 다수의 평가다.

대다수 팬들은 "김가영의 이미지에 맞는 청순하고 성숙한 캐릭터를 보고 싶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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