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집중호우로 방송 및 연예계도 비상이 걸렸다. 라디오 생방송이 중단되는가 하면, 미리 예정됐던 행사들 역시 속속 취소되고 있다.
27일 오전 8시50분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우면산에서는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우면동에 자리한 EBS 방송 센터 등에 토사가 흘려 내려 방송 시설 등이 파손됐으며, 라디오 생방송도 중단됐다. 일부 스태프들은 긴급 대피까지 했다.
EBS 측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방송사 침수로 EBS FM 라디오 방송이 전면 중단될 상황입니다"라며 "방송 중단에 따른 양해 부탁드리며 조속히 정상 방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란 공지를 남겼다.
이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많지 않기를 바라며 청취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배려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EBS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스타뉴스에 "산사태와 집중호우로 인해 기계실이 피해를 입으면서 상시 전력체제에 문제가 생겼다"라며 "FM 생방송은 중단됐지만, 지상파 TV방송은 비상 전력을 가동해 정상 송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FM라디오를 음악 방송으로 대체하고 있다"라며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생방송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예정됐던 가수 백지영의 애견 카페 론칭 행사 역시 취소됐다.
이어 "이렇게 진행하는 게 많은 분들에게 민폐를 드릴 것 같아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라며 "조만간 화창한 날로 다시 날을 잡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당초 이날 론칭 파티에는 백지영과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었다. 백지영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애견 카페를 열었다.
여러 연예인들 역시 스케줄을 최대한 줄이는 등, 집중호우에 대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서울 강남 일부 지역이 침수되면서 레인보우 재경처럼 이동시 차량이 아닌,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지난해 가을 집중호우로 지하 녹음실이 침수된 적이 있는 윤도현의 YB 측 관계자들은 지난 26일부터 폭우가 쏟아지자 밤을 꼬박 새우며 녹음실을 지키기도 했다.
YB 측 관계자는 "비가 많이 내려 걱정이 돼 매니저들 등이 녹음실에서 밤을 지새웠다"라며 "비가 조금 새긴 했지만, 침수는 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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