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오작교 형제들' 유쾌한 가족극 예고

문완식 기자  |  2011.08.06 21:01


KBS 2TV 새주말극 '오작교 형제들'(극본 이정선 연출 기민서)이 연기자들의 호연과 유쾌한 스토리로 기대감을 높였다.

6일 오후 방송된 '오작교 형제들' 첫 회에서는 '오작교 농장'의 '열혈엄마' 박복자(김자옥 분)와 '억척아빠' 황창식(백일섭 분)을 중심으로 대가족이 소개됐다.

복자와 창식 아래 꿈을 좇고 사는 첫째 아들 황태식(정웅인 분), 방송국 기자인 둘째 아들 황태범(류수영 분), 까칠 형사 셋째 아들 황태희(주원 분), 바람둥이 막내아들 황태필(연우진 분)의 면면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창식의 고교동창인 백인호(이영하 분)가 창식에게 '오작교 농장'을 돌려달라고 하면서 궁금증을 불렀다. 창식-복자 부부와 네 아들의 보금자리인 '오작교 농장'은 아들을 믿지 못한 인호의 부친이 창식에게 부탁, 맡겨 놓았던 것.

농장을 달라고 하는 인호와 이를 거부하는 창식을 통해 갈등을 암시했다. 가족들의 화목한 모습에 대비, 창식의 걱정이 커지면서 앞으로 극 전개에 묘한 긴장을 불렀다.

이날 '오작교 형제들'은 서울 근교 농장을 중심으로 한 대가족을 통해 따뜻한 가족 드라마를 예고했다.

집안의 큰 어른 김용림을 비롯한 김자옥, 백일섭, 김용곤, 박준금 등 중견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는 극의 안정감을 더했다.

정웅인, 류수영 등 연기파 배우들과 신예 주원, 연우진, 유이 등의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KBS 주말 안방극장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다만 '공주'이미지를 벗고 농장의 안주인이자 네 아들의 어머니로 변신한 김자옥의 '열혈엄마' 연기는 그의 어색한 사투리만큼이나 아직은 낯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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