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하차를 선언한 가운데 그의 향후 행보에 지상파·종편 등 타방송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근 강호동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측에 이달 말 촬영을 끝으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타뉴스 8월 10일 자 단독보도
KBS 예능국은 11일 오후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강호동씨가 '1박2일'의 하차의사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현재까지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1박2일'을 사랑하는 국민들을 위해 현명한 결정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KBS가 강호동이 '1박2일'에 하차의사를 전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함에 따라 강호동을 '모시기'위한 SBS 등 지상파와 종편(종합편성채널)의 물밑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들은 일제히 '강호동 대환영' 입장을 각종 루트를 통해 밝히며 구애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 중 가장 먼저 구애의 손길을 보낸 것은 SBS다.
이어 "우리뿐만 아니라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종합편성, 케이블 등 전 방송매체가 강호동씨 영입에 나선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SBS 관계자의 말처럼 강호동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은 전 방송매체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현재 '1박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강심장', '스타킹' 등 주 4개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강호동은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1박2일'에 하차할 경우 활동에 다소 여유가 생기게 되고, 다른 프로그램 출연도 가능하다.
올해 말 출범을 앞둔 jTBC 등 종편이나 종편 출범으로 다소간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CJ로서는 군침이 도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 주철환 전 OBS 사장, 여운혁 전 MBC '황금어장'CP 등의 영입으로 예능프로에서 다소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jTBC 측은 벌써부터 강호동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강호동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방송사들의 눈이 일제히 쏠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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