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무릎팍'도 8월말 계약만료

'1박2일' 하차와 맞물려 향후 행보 '비상한 관심'

문완식 기자  |  2011.08.13 09:44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강호동 <사진=MBC>
최근 '1박2일' 하차를 선언한 방송인 강호동이 이달 말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계약도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져 그의 향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MBC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강호동은 이달 말 '무릎팍도사' 출연 계약이 만료된다.

이번 계약만료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강호동이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하차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8월 10일자 스타뉴스 단독보도)

강호동은 하차 이유와 관련 "정상에 있을 때 그만두고 싶다"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은 지난 2007년 8월부터 '1박2일'을 출연했으며 사실상 MC로서 이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1박2일'은 예능프로로서 이례적으로 4년 이상 방송중임에도 현재 20%가 넘는 시청률로 예능프로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비교 강호동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무릎팍도사'를 이끌고 있다. '1박2일'보다 훨씬 장기간 진행하고 있다.

시청률 면에서도 평균 10% 이상의 시청률로 수요일 심야예능프로그램 중 수위를 달리고 있다. 강호동이 하차를 선언한 '1박2일'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 이에 방송가 일각에선 '1박2일'과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출연한 '무릎팍도사' 재계약 여부에 촉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이달 말 출연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시기상으로도 다 털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추측을 내놓으며, 방송가에선 '강호동모시기'를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는게 업계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1박2일'만큼이나 '무릎팍도사'에도 오래 출연한 것은 사실이지만 '무릎팍도사'의 경우 토크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강호동이 쉽게 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호동은 언젠가는 '강호동쇼'같은 토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어한다"라며 "'방송인 강호동'으로서 그가 궁극적으로 꿈꾸고 있는 것은 '자니윤쇼'같은 정통 토크쇼인 것으로 안다. '미래'를 대비한다는 점에서 '무릎팍도사'는 강호동에게 분명 매력적인 프로그램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무릎팍도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하차와 관련한 얘기는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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