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진, 학원강사→날라리…팔색조 변신 '눈길'

최보란 기자  |  2011.08.15 09:17


'팔색조 배우' 연우진(27)이 이번엔 '귀여운 날라리' 황태필로 변신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연우진은 현재 방송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극본 이정선·연출 기민수)에서 오작교 농장집의 철없는 막내아들 황태필 역으로 열연 중이다.

황태필은 4형제 중 막내답게 가장 까불까불한 성격. 오지랖 넓고 직설적인 말투의 전형적인 신세대다. 가족이기 때문에 거짓말로 감싸주기보다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격. 툭툭 내뱉는 말투는 오해를 받기 쉽지만, 가족들도 그의 말에 함부로 반박하지 못한다.

남들에겐 입바른 소리만 골라 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관대한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이처럼 얄밉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로 극에 톡톡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연우진은 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해 왔기에 이번 연기 변신이 더욱 시선을 모은다. 연우진은 앞서 KBS 2TV '신데렐라 언니'에서 어수룩한 고등학생 동수, 동성애를 다룬 영화 '친구사이?'의 군인 민수, MBC 시트콤 '몽땅 내사랑'의 인기 학원강사 방우진 등 다양한 인물로 변신해 왔다.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은 연우진은 "태필이는 누구보다도 확실한 캐릭터의 인물이다. 작가님께서 그의 성격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집필해주시고 감독님께서 잘 표현해주시기 때문에 연우진이 아니라 태필이가 되어 그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귀여운 막내 태필이를 잘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을 보내 주시길 바란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오작교 형제들'은 자극적인 소재를 다룬 드라마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따뜻한 가족드라마로 차별화를 선언, 방송 초반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안방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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