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사태' 16일 낮12시가 고비 "기다리겠다"

문완식 기자  |  2011.08.16 08:17


배우 한예슬이 KBS 2TV 월화극 '스파이명월' 촬영을 거부, 잠적하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16일 낮12시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스파이명월' 제작사 이김프로덕션 관계자는 16일 스타뉴스에 "오늘 낮12시까지 한예슬에게 촬영장으로 복귀할 것을 요구한 상태"라며 "이 시각이 지나야 확실한 게 결정 날 것 같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한예슬이 제시한 시각까지 촬영장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제작사 측은 한예슬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지만 KBS는 여주인공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 앞서 KBS 드라마국은 지난 15일 긴급회의를 열고 다른 인물로 여주인공을 교체, 드라마를 끝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현재 드라마 여주인공 교체를 결정했다"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한예슬은 스케줄 등을 이유로 제작진과 마찰, 지난 14일부터 '스파이명월' 촬영을 거부해 왔다. (스타뉴스 8월 14일자 단독보도)

한예슬의 촬영 거부로 '스파이명월' 촬영은 파행을 겪었으며 결국 15일 정규방송을 결방, 그간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모은 스페셜방송을 대체했다.

'스파이명월'은 16일도 공식 촬영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제작진은 출연진에 언제든지 촬영이 가능하도록 대기를 주문했다. 하지만 한예슬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이날 역시 결방할 확률이 커졌다.

주요 출연진 관계자는 "오늘 역시 촬영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출연진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예슬이 지난 15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16일 낮12시까지 촬영장 복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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