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키앤크' 우승, 마지막까지 예상못했다"

문연배 기자  |  2011.08.16 17:43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이하 '키앤크')의 최종 우승자 크리스탈이 16일 SBS 측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크리스탈은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마지막 경연 당일 지상 연습에서 리프트 실수가 있어 많이 불안한 상태였고, 다른 출연자들도 훌륭한 스케이팅을 해 우승에 큰 기대를 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자로 밝혀졌을 때도 기쁜 마음보다는 다른 팀들에 대한 미안함과 아이스쇼에 대한 부담감이 먼저 떠올랐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탈은 피겨스케이팅의 특성상 다른 선수들의 스케이팅도 내가 하는 것처럼 가슴 졸이면서 보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피겨스케이팅은 리프트나 점프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하다"라며 "그래서 딴 팀들이 경연을 할 때도 긴장하며 보고 실수라도 하면 내가 한 것처럼 마음 아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에는 f(x) 멤버들을 비롯한 친구들도 스케이팅을 가르쳐달라고 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스케이팅을 계속 하겠다. 가족 같은 프로그램이어서 그동안 정말 즐거웠다"고 전했다.

한편 크리스탈은 지난 14일 방송된 '키앤크' 마지막 경연에서 '카르멘'이라는 강한 콘셉트에 맞춰 뜨거운 눈빛 연기와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쳐 김병만, 손담비 커플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지난 15일에는 김연아와 함께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스 쇼'에 올라 함께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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