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최지우, 처음에는 많이 불편했다"

김현록 기자  |  2011.08.17 15:07
배우 윤상현 ⓒ사진=임성균 기자

윤상현이 '지우히메' 최지우와 첫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극본 이숙진·연출 이재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최지우와의 만남이) 처음에는 많이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윤상현은 "일본에서 활동을 하는 터라 지우히메의 영향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첫 자리에서 상당히 불편하게 밥을 먹고 배탈이 날 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상현은 "작품을 하다 보니 굉장히 사람이 소탈하고 인간적"이라며 "옛 말에 키 크면 싱겁다고 하지 않나. 싱겁더라. 이번 역할도 잘 소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지우와 이혼 위기의 변호사 부부로 등장하는 윤상현은 늘씬한 키의 최지우와 함께 작업하는 고충도 털어놨다.

윤상현은 "요즘 여배우들을 보면 보통 8cm 이상 굽이 있는 하이힐을 신는다. 이 분이 그런 걸 신으면 멀리서 보면 러시아 아가씨 같다"며 "웨딩사진 촬영 당시 팬분이 보시기에 키 속였다 할 수 있어서 신발을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지우 '기럭지' 때문에 웨딩드레스가 짧아서 높은 신발을 신을 수 없었다. 다행히 신발 고민을 안 해도 됐다"고 웃음 지었다.

'지고는 못살아'는 오는 24일 첫 방송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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