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는 '멜로의 여왕' 최지우가 "로코퀸도 욕심난다"며 각오를 전했다.
최지우는 1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극본 이숙진·연출 이재동)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혼위기에 놓인 변호사 이은재로 처음 본격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는 최지우는 망가짐에 대한 걱정은 "내려놨다"며 "저 예쁜 거야 다 아시는거고, 그걸 굳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히려 감독님이 조절해 주세요. '이 부분은 세요', '너무 표독스러워 보여', '눈 좀 치켜뜨지 말고' 하시면서 정리를 해 주세요."
최지우가 새벽 3시까지 촬영을 마치고 나면 말을 하도 많이 해서 볼이 쏙 들어간다고 토로할 정도로 '지고는 못살아'는 많은 대사를 자랑한다. 말로 치고 받는 변호사 부부끼리의 싸움이니 알 만 하다.
1994년 데뷔한 그녀는 이미 경력 17년의 배우. 밤샘 촬영이 쉬울 리 없다. 그러나 최지우는 "작품 들어갈 때 각오하고 간다"며 "왜 힘든 적이 없겠나. '때려 쳐야지, 안한다' 하는 생각이 가끔 들지만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시고 공감해주시는 걸로 보상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그간 '멜로퀸'으로 군림해 왔던 최지우는 또한 "로코퀸도 욕심나요"라고 강조했다.
"사실 첫 방송을 앞두고 사실 좀 걱정이 돼요. 그런 부분에서 (윤상현) 오빠가 괜찮다고 자신을 가지라고 옆에서 할 때마다 저는 제가 잘 하는 건지 감이 잘 안오더라고요.
제가 그런 건 아니지만 그동안 작품을 했던 게 진심을 담아서 캐릭터에 몰입한 것만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그런 점에서 진정성 담긴 연기를 했다고 생각해요. 시청자 반응이 어떻게 나올까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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