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채원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방송중인 KBS 2TV 수목극 '공주의 남자' (극본 조정주, 김욱·연출 김정민, 박현석)를 통해서다. 문채원은 이 드라마에서 수양대군의 딸 이세령을 연기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방송초반 일부시청자들은 연기력에 대한 지적을 비롯해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해 출연한 예능프로그램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 3'에서 예의없는 태도를 지적하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냈던게 사실.
초반 시청률도 높지 않았다.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공주의 남자'는 방송초반 수양대군의 딸과 김종서의 아들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다는 점에서 소재의 신선함으로 방송가 안팎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작품. 신세대 스타 박시후 문채원을 비롯한 탄탄한 원로 배우 이순재, 중견배우 김영철 등을 포진, 그 기대감은 배가됐다. 하지만 SBS '시티헌터'에게 선두를 내어주며 호평에 비해 시청률은 낮았다.
회를 거듭할 수록 호평은 계속 이어졌고, '공주의 남자'는 '시티헌터' 종영과 함께 수목극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20%대를 육박하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주인공 문채원의 남모를 눈물에 주목해야하는 대목이다. 최근 촬영장을 무단으로 이탈하고 '방송펑크'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야기한 한예슬의 행동과 비교했을 때, 문채원이 겪은 마음고생도 만만치 않았다는 얘기다.
방송초반 연기력 논란에 예능출연 태도논란에 휩싸이며 문채원이라는 배우가 겪은 마음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터다. 연기력 논란에 대한 해명은 어쩔수 없다하더라도 태도논란에 대해서는 할말이 있었을 텐데, 직접 나서지 않았다. 그저 '공주의 남자' 촬영장을 지키고 있었을 뿐이다.
2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인기리에 상영중인 영화'최종병기 활'의 촬영을 마친 바로 다음날부터 시작된 '공주의 남자' 촬영장에 나서면서 "죽을 각오로 하겠다"는 문채원의 다짐이 없었다면, 그 역시 따가운 시선앞에 나약해졌을 것이다.
지난 18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에서 문채원은 목에 칼을 들이대며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지켰다. 호평 일색이다. 지금의 호평은 노력의 결과다.
소속사 바른엔터테인먼트 이혁진 이사는 19일 스타뉴스에 "문채원이 죽기 살기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이사는 "채원이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최종병기 활'의 무대인사도, 인터뷰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마음쓰여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완전히 세령모드로 지내고 있다"면서 "촬영이 없는 날에도 잠을 못자겠다고 하더라. 세령으로 살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18일 방송분 연기 장면처럼 목에 칼을 대고 죽을 각오로 '공주의 남자'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공주의 남자'는 김승유(박시후 분)가 드디어 이세령의 부친이 수양대군(김영철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긴장감이 절정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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