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나가수', 반쪽 가수인생 나머지 찾아줘"

최보란 기자  |  2011.08.21 17:47
가수 김범수 ⓒ사진=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방송화면


가수 김범수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을 떠나며 심경을 밝혔다.

김범수는 21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 명예 졸업자 박정현과 함께 등장해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고별무대를 펼치기 전 김범수는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도 받았다.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라며 "그런데 이 자리에 서니까 지나간 시간들, 여러분의 박수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됐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숨겨진 끼를 발산했던 남진의 '님과 함께' 무대를 회상하며 "반쪽짜리 가수 생활이라는 생각을 해 왔는데 남은 반쪽의 모습을 모두 보여줄 수 있었던 무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발라드 가수로만 알려졌던 김범수는 '나는 가수다'를 통해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님과 함께' 이후엔 '비주얼 가수', '대세'라는 칭호를 얻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범수는 또 구창모의 '희나리'를 일렉트로닉풍으로 재해석했던 무대에 대해 "제2의 기적"이라며 "자신의 노래가 대중에게 외면 받고, 내 무대를 봐주지 않는 것이 가수에겐 가장 큰 굴욕이다. 그런데 이 무대는 청중들과 시청자와 함께 즐기는 느낌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노래를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가수는 무엇인가'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노래로 말하는 사람이다"라며 "자신의 인생, 자신이 가진 것을 무대 위에서 다 투영하는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김범수는 이날 고별무대에서 박정현과 나란히 올라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듀엣으로 열창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범수는 최근 단독 콘서트 도중 무대 위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아 예정대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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