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첫촬영 공개…안내상·윤유선 찰떡호흡

최보란 기자  |  2011.08.22 10:23
MBC 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 안내상 윤유선 촬영 현장 ⓒ사진=MBC 제공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에 이은 기대작 '하이킥 3, 짧은 다리의 역습'이 짧은 뉴질랜드 로케이션을 마치고 첫발을 내딛었다.

22일 MBC에 따르면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극본 이영철 홍보희 장진아 백선우·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이 지난 17일 첫 촬영을 통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진행된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 첫 촬영에서는 어색한 긴장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이, 어느새 한 가족처럼 친숙한 분위기의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이 끈끈한 동료의식이 감지됐다.

촬영장에선 하루아침에 사업부도로 처남집에 얹혀살게 된 가장 안내상과 남편의 사업부도 이후 심한 감정 기복을 보이는 아내 윤유선의 열연이 펼쳐졌다.

안내상은 아내 윤유선이 아줌마들과 함께 마사지를 받고 있는 숍으로 쳐들어오는 장면을 촬영했다. 헝클어진 헤어, 구겨진 와이셔츠를 입은 채 땀으로 범벅돼 헐레벌떡 남성 출입금지 구역인 호텔의 여성 마사지 숍에 쳐들어왔다.

제작 관계자는 "안내상은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일법한 상황에서도 과장되지 않게 절제된 연기로 그만의 시트콤을 진행시켰다. 그의 등장만으로 스태프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라며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 윤유선도 그녀의 장점인 편안함을 십분 발휘, 시트콤을 만들어나갔다"라고 설명했다.

MBC 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 첫 촬영 현장을 찾은 박하선 ⓒ사진=MBC 제공


촬영에 임하던 윤유선은 "어젯밤 잠을 설쳤더니 계속 누워있는 장면이어서 졸음이 온다. 상반신 노출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은 있었는데, 분위기가 아주 좋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첫 촬영현장에는 자신의 촬영분량이 없음에도 박하선이 응원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박하선은 윤유선의 동생 윤지석(서지석 분)과 같은 학교의 국어교사로 출연, 그녀의 팔색조같은 매력을 뿜어낼 예정이다.

김병욱 PD는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에 대해 "짧은 다리의 역습이 주는 의미는 원래 다리가 길어야 하이킥을 할 수 있기도 하고, 짧은 다리라고 하면 하이킥을 못 날리리라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날리는 역습의 개념이다. 일종의 패자들의 공격? 패자들의 역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생에서 실패한 듯 비춰지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의 희망을 얘기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촬영에 나선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은 현재 방송중인 '몽땅 내 사랑' 후속을 오는 9월 1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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