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 '아메리카노' 청소년유해 판정 "신경 안써"

윤성열 기자  |  2011.08.22 16:24
인디밴드 십센치(10cm)


인디밴드 십센치(10cm)의 히트곡 '아메리카노'가 청소년 유해물 판정을 받았다.

22일 십센치 측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커피음료 CF로도 널리 알려진 십센치의 곡 '아메리카노'가 지난 16일 청소년 유해물로 최종 지정됐다.

심의를 맡은 여성가족부 음반심의위원회는 '아메리카노'의 노래 가삿말 중 '이쁜 여자와 담배 피고 차 마실 때' '다른 여자와 키스하고 담배 필 때'라는 부분이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십센치 측 관계자는 "멤버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라며 "개의치 않고 오는 9월 3일과 4일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단독콘서트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기준을 모르겠다' '이미 CF등으로 많이 알려진 곡을 이제 와서 규제하는 것은 납득이 안 간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행 청소년보호법은 유해약물(술과 담배 등)의 효과나 효능, 제조방법을 청소년에게 알려주거나 사용·이용을 미화해 표현할 경우 심의기준에 따라 유해매체물로 지정하고 있다.

이 경우 청소년 시청 보호시간대인 오전 7시~오후 10시(주말 기준) 방송이 금지되고 인터넷에서 곡을 다운로드받을 때는 성인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음반을 팔 때는 '19세 미만 청소년 판매금지' 표시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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